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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시 어떻게 에너지를 쓸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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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풋살보이 2023. 10. 19.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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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가 끝난다음에는 뭘 해야할까요? 라고 물으면 당연히 공격을 해야지요 라고 답을 할겁니다.

수비할때 에너지를 다쓰면 공격을 할수있을까요? 라고 물어도 당연히 못하지요 라고 답을 할겁니다.

그럼 수비를 할때 어떻게 해야 에너지를 덜 쓸수 있을까요? 라고 물으면 쉽게 답하지 못합니다.



간혹 굉장히 뛰어난 체력과 신체능력을 가지고 있음에도 수비시에 너무 많은 에너지를 써서 쉽게말해 패스에 뱅뱅 돌아가다가 기껏 뺏어서 공격을 전개할때는 몸이 나가질 못해 바로 볼을 잃어버리는 경우를 자주 봅니다.

볼 앞에 나갈때의 스텝과 밸런스, 이후 따라갈때의 스텝, 수비자간 동선의 낭비, 위치선정의 실패, 팀 수비 이해의 부족, 상대팀 노림수 파악 부족 등 잘 살펴보면 불필요하게 에너지가 쓰이는곳이 상당히 많습니다.



흔히 기본기가 중요하다 라는 얘기를 말하는데, 풋살에 필요한 기본기술에는 단지 공을  차는 기술만이 있다고 얘기하기는 어렵습니다. 수비시 위치선정 또한 기본기라고 할수가 있습니다. 아무리 공을 다루는 기술이 좋아도 수비할때 혼자 엉뚱한데 서있으면 그 선수를 경기에 내보낼수 있을까요?

오늘은  수비시에 조금이나마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쓸수있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 해보고자 합니다.



위치선정이 반이다.


수비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는것이 이 위치선정입니다. 볼압박자의 위치, 나머지 세 커버자의 위치에 따라 드리블 돌파를 당하거나 킬패스를 허용할수도 있습니다. 이것은 한사람의 문제로 인해 팀 전체가 움직여야 하는 일이 발생할수도 있습니다. 우리팀 전체가 움직인다는것은 나로인해 우리팀 전체의 에너지가 손실된다는 뜻이 됩니다.

이 위치선정은 영상이나 그림으로 보면 굉장히 쉬우나  막상 해보면 쉽지가 않습니다.

공격수가 계속 움직임에 따라 위치선정도 바뀌어야하며 몸의방향에 따라 시야도 제한되 순간적으로 잘못된 위치에 있게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것은 오랜시간 트레이닝을 하지 않으면, 그리고 피드백을 받고, 자기모습을 계속 관찰하지 않으면 쉽지않은 부분입니다.



스타트에 200%집중


첫번째는 내가 마크하고있는선수가 볼이 없을때, 즉 패스를 받는 선수에게  볼압박을 나갈때의 스타트입니다.

"볼과 함께 움직여라"라는 말을 굉장히 많이 들어봤을 겁니다.  

내가 마크하고 있는 선수와 볼환경을 같이 보면서 패스가 이루어지는 시점에 스타트를 해야하는데, 이 스타트

타이밍이 늦으면 상대가 이미 볼을 잡아 시간과 공간의 여유를 주게되고 스타트가 너무 빠르면 이미 들킨 움직임으로 인해 상대에게 역 이용 당할수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이 스타트 타이밍을 잘 잡아야하며 반드시 100%에너지를 써야합니다. 여기서의 100%는 스타트후 3,4보 정도에 전력을 쓰라는 얘기가 됩니다.

물론 압박의 강도를 낮춰서 수비하는 경우에는 해당되는 얘기가 아니지만 굉장히 높은 강도의 압박이 필요할때는

이 3,4보에 수비와의 간격이 결정되고 이것이 패스 세번안에 수비를 성공하느냐 아니면 뱅뱅 돌아가느냐를 결정합니다.



두번째는 내가 마크하고있는 선수가 공을 가지고 있을때 인데 이 선수에게서 공이 떠날때의 스타트도 상당히 중요합니다. 특히나 주고 움직이고 주고 움직이는 활동형의 선수들,게다가 빠르기까지 하면 이 스타트 타이밍을 잘못잡을시 굉장히 피곤해집니다.

타이밍을 잡을때 너무 정타이밍(차는순간에 움직이기시작)에 맞추면 쉽지않습니다.

이유는 앞서 설명한 볼압박을 나가는 경우에는 앞을보고 나가지만 지금의 경우 반대로 상대가 앞을보고 뛰고 우리는 백스텝 또는 돌아서서 뛰어야 하기 때문에  따라잡기가 쉽지않습니다.

그래서 상대의 플레이를 예측하면서 타이밍을 조금 일찍 잡을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야지만 갑작스런 상대의 속도변화에도 조금이나마 여유있게 대처를 할수가 있습니다.



사이드 스텝과 백스텝을 많이 단련하라


사다리를 놓고 하는 퀵스텝의 경우 굉장히 많이들 하고있지만 그만틈 중요한것이 이 사이드스텝과 백스텝입니다.

축구에서는 사이드스텝과 백스텝을 거의 볼수 없지만 풋살에선 굉장히 많이 볼수가 있습니다.

크로스 스텝은 몸을 돌린상태로 따라가는 경우인데, 빨리따라갈순 있습니다. 그러나  몸을 돌린다는 것은 어느 한쪽방향에 대한 시야가 닫힌다는 얘기가 되고 이것은 볼쪽이던 수비수쪽이던 어느한쪽의 체크가 원만하지 않다는 얘기가 됩니다.

축구의 경우에는 긴거리의 스프린트가 주를 이루지만 풋살은 무수히 많은 브레이크런(꺾어뛰기)이 존재합니다.

몸을 돌린상태에서, 시야의 어려움을 겪으면서 이 꺾어뛰기들을 대처하기란 상당히 어렵습니다.

그래서 오픈된 몸의 형태로 스텝을 할수있는 사이드 스텝과 백스텝을 많이 단련할 경우 수비수의 움직임을 파악하면서 수비하는데 굉장히 도움이 많이 될겁니다.



억지로 뺏으려고 하지마라.


좀더 빠르게 좀더 강하게 혹은 숫적우위로 어떻게든  빼앗으려하고 어떻게든 코스를 차단하려 하는경우들이 있습니다.  물론 성공하면 더할나위 없습니다.

그러나 레벨이 높아지면 높아질수록 상대는 많은 노림수를 갖고 있습니다. 어설프게 덤비다가는 그 노림수에 그냥 놀아만나게 됩니다.

정확하고 높은확률의 근거가 없다면 억지로 에너지를 더써서 더 위험한 상황을 만드는것 보다는 우리팀이 뺏을수있게, 혹은 패스를 주게끔 하고 다음 타이밍을 노리는것이 더 좋은 방법일 수도있습니다



바꿀수 있으면 바꿔라.


에너지 손실을 줄이는  방법중 가장 눈에 쉽게 보이는 결과가 동선을 줄이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내 동선과 우리팀의 동선이 겹친다면 굳이 두번 일하지 않아도 되는것처럼 내 마크자를 넘기거나 우리팀 마크자를 넘겨 받으면 되는것입니다.



풋살을 이해해야 한다.


가위바위보를 할때 상대가 뭘 낼지를  알고 있다면 무조건 이기지 않을까요?

상대를 제압할때 상대의 의도를 파악하는것보다 더 좋은것은 없습니다.

정답을 이미 알고있으면 우리는 문제를 읽는 시간의 수고를 덜어낼수 있습니다.

이것은 당연한 이야기이고 그것만큼 중요한것이 풋살을 이해하는 것입니다.

풋살이 가지고 있는 특징이나 상황에 대한 이해 정도에 따라 선수를 ,상황을 파악하는 눈이 달라지며 이것은 플레이를 능동적으로 하느냐 수동적으로 하느냐를 결정합니다.

풋살을 잘 이해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풋살을 많이 좋아하면 잘 이해할수 있습니다

우리는 체력단련, 피지컬 트레이닝 하는것을 너무 좋아합니다.

물론 그게 나쁜것은 아닙니다.

반면에 체력과 피지컬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사용할지에 대해서는 별로 관심이 없는듯 합니다.

훈련중이나 시합중에 체력적으로나 피지컬적으로 문제를 느끼면

우리는 더 많이 더 강도를 높여 트레이닝을 합니다.

하루에 30분씩 뛰는데도 안되면 40분 그것도 안되면 산을타고 ,줄넘기를 500개에서 천개로 늘리는등 마치

만화의 주인공처럼 우리를 단련시킵니다.

이것이 나쁘다고는 할순없지만 접근 방식을 다르게 가져가는것도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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